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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도시공사가 어떤 이유로 김 처장을 고소했는지는 “내막은 자세히 모르겠다. 동생(김문기 처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 것 같다. 동생은 금전적인 문제도 없다”라며 “이 회사에서 유일하게 내 동생을 고소했다는 것은 몸통은 놔두고 꼬리를 자르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처장의 친동생도 “윗사람은 하나도 없고 혼자 남은 형, 김 처장만을 고소했다”라며 “형은 그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을 하던 중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 김 처장이 숨진 채 쓰러져있는 것을 퇴근하는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김 처장 사망에 범죄 관련성을 없는 것으로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김 처장이 유서를 남겼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졌던 인물이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도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처장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신분으로 출석할 당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것 없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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