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일본 대표게임 업체인 닌텐도에 대해 IP(지적재산권) 기반인 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포지션을 점유한 상황에서 신작 출시까지 더해지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닌텐도는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사다. 1980년대부터 가정용 오락기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으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출시 이후 시장 지배력을 점차 상실하며 주가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닌텐도는 전략을 변화해 하드웨어 사업부 강화에 주력했고 2017년 닌텐도 스위치가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 시기에 진입하게 된다. 이후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젤다의전설: 브레스오브더와일드’, ‘포켓몬스터: 소드쉴드’ 등 메인 IP를 기반으로 한 인기 흥행작을 잇따라 출시하며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는 여전히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출시된 후 전세계 시장에서 매우 큰 주목을 받은 닌텐도 스위치는 휴대용 게임기라는 독보적인 포지션을 기반으로 매년 1500만대 이상을 판매해 왔으며 4분기에 판매가 집중되는 계절성을 감안할 때 올해에도 2,00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작 또한 핵심 IP 중 하나인 포켓몬스터의 새 타이틀인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와 ‘포켓몬스터: 샤이닝 펄’이 11월에, 1월에는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 등의 작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인기 신작 출시와 함께 소프트웨어 판매량 또한 반등할 전망이다.
전 세계 모든 게임사들이 인기 IP에 목 말라 있는 상황에서 닌텐도는 장기적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켓몬스터를 활용해 ‘포켓몬 고’가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던 것처럼 슈퍼마리오, 포켓몬스터, 젤다의전설 등 닌텐도가 보유한 압도적인 IP들은 향후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