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배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경선 후보들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대결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6일 입장을 밝혔다.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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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 최종 결정을 이끌어내기까지 애써주신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원 여러분에 감사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선관위는 7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진행,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일반 여론조사 100%’로 진행할 계획이던 1차 컷오프 투표에 당원투표 비율 20%를 반영하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의 대안을 마련했다. 역선택 방지에 찬성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반대 입장이던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측의 의견을 절충한 셈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경선 룰을 정하는 데 다소 이견이 있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잘 헤아리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이 더 단단해지고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이 우리 당을 믿고, 반드시 국민의힘 후보로 정권을 교체해야겠다는 확신을 드리겠다. 윤석열을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