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업이 향후 메타버스(현실과 같은 3차원 가상공간)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3만 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2만 45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서는 OLED가 필수인 만큼 OLED 패널의 독과점적 점유율(대형 1위, 중소형 2위, 자동차 1위)을 확보한 LG디스플레이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내년부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등이 다양한 메타버스 IT 기기(XR, AR, VR, HMD 등)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LG디스플레이와 전략적 협업이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내년에 OLED를 탑재한 XR(AR과 VR 동시 구현 가능) 기기를 출시하며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메타버스에 OLED가 필수인 이유는 응답속도, 고해상도 및 경량화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가상 스크린에서 사람 시선이 끊기지 않고 좌우로 흔들림 없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메타버스는 고도화된 인터페이스, AR, VR 환경에서 가상 스크린 (OLED)을 통해 스마트 폰 환경도 구현할 수 있어 향후 OLED 산업은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편 애플은 메타버스를 통해 성장 한계에 직면한 스마트 폰 이외에 새로운 IT 영역을 창출할 수 있고, 개인별 사용환경과 니즈에 따라 다양하고 세분화된 메타버스 IT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5% 증가(전년대비 흑자전환)한 7088억원으로 예상,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4675억원)을 51% 상회하며 2017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특히 3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어 올해 OLED 출하 증가(대형 800만대 +80% YoY, 중소형 5000만대 +60% YoY)와 더불어 내년 OLED 사업의 이익 증가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 (자료=KB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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