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AMC 기록적 폭등에도 시장은 차분했다…다우 0.1%↑

  • 등록 2021-06-03 오전 6:46:21

    수정 2021-06-03 오전 6:46:21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영화관 체인 AMC 같은 일부 밈(Meme·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오르는 종목) 주식이 기록적으로 폭등했으나, 시장 전체는 대체로 차분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4600.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상승한 4208.1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오른 1만3756.33을 나타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3% 뛴 2297.8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를 달군 건 밈 주식의 폭등세였다. 이날 AMC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5.22% 치솟은 주당 62.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2.62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장중 100% 넘게 주가가 오르다 보니 두 차례 주식 거래 일시 정지 조치가 있었으나, 그 이후 주가는 다시 상승했다.

AMC 주가가 계속 치솟는 건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등을 중심으로 개미들이 뭉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헤지펀드 머드릭 캐피털이 자사 보통주 850만주를 매입했다고 발표한 직후 차익 실현을 위해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AMC 주가는 계속 올랐다.

올해 초 주가가 반짝 폭등했던 게임스톱의 경우 이날 13.35% 오른 282.24달러에 마감했다. 이외에 블랙베리(32.09%), 베드배스&비욘드(62.11%) 등의 주가 역시 치솟았다.

다만 일부 밈 주식이 요란하게 움직였으나 시장 전체는 차분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0.63% 오른 125.06달러에 마감했다. 델타항공(0.15%), JP모건체이스(0.01%) 등 주요 경기순환주 역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오는 4일 나오는 미국의 고용 보고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거래가 한산했던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높아졌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며 “제조업 공급 제약 등으로 비용 압박이 커졌고 물가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전보다 더 증가했다”고 했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주택·금융업계 여성들(WHF)’이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적어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생각은 해볼 때가 됐다”며 “재정 지원과 통화 완화가 있어 인플레이션에 일부 상방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35% 하락한 17.48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4% 상승한 7108.0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 오른 1만5602.71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 뛰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