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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선물 만기를 하루 앞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8.1%(2.39달러) 상승한 31.82달러에 장을 마감, 30달러 선을 탈환했다. 2개월 만이다. 불과 한 달 전 5월 물 WTI가 만기일 전날(4월20일) 초유의 마이너스(-37달러) 유가를 기록한 것과 대비됐다. 곧 거래를 본격화하는 7월 물 WTI도 8%가량 뛴 3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는 최근 들어 미국·유럽 등 각국의 봉쇄 완화 조치로 수요감소 우려가 한층 줄어들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비(非)OPEC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 는 5~6월 하루 평균 970만배럴의 감산을 시행하는 가운데 미국 등에서 자연적 감산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