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원조 카카오키즈, 개발사 다각화로 ‘고군분투’

데브시스터즈, 올해 소규모 프로젝트 외에 신작 없어
파티게임즈, 게임사업 비중 줄이고 신사업 투자 강화
선데이토즈, 4분기 신작 캐주얼게임 출시로 반전 노려
  • 등록 2017-12-10 오전 9:54:00

    수정 2017-12-10 오전 9:54: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때 ‘쿠키런’과 ‘아이러브커피’ 등의 흥행으로 ‘카카오키즈’로 불리웠던 모바일 게임사 데브시스터즈(194480)파티게임즈(194510) 등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소규모 신흥 개발사에 투자하거나 신사업 진출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4월 소규모 프로젝트 ‘테이프 잇 업(Tape it Up!)’을 출시한 이후 신작 부재가 이어지고 있다. 올 초 최대 히트작인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퍼즐게임 및 RPG(역할수행게임), 전략배틀게임 ‘쿠키런: 쿠키워즈(가칭)’을 비롯해 총 8종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으나 내부적으로 수정이 반복되면서 출시가 지연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3분기 41억4063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10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114억3000여만원에 이른다. 올 4분기에도 흑자전환은 힘들어보인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데브시스터즈는 경영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자체 신작 개발 외에도 외부 개발사 투자를 늘리고, 일본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 시장이 글로벌 3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만큼 첫 도전지로 공략해보겠다는 전략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올해는 개발 자회사 및 일본법인 설립, 개발사 투자 등을 통해 공동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개발 라인업 확대에 주력했다”며 “현재 개발중인 게임들의 완성도를 높여 내년에 출시계획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러브커피’ 성공 이후 지난해 ‘아이러브니키’로 반등하는 듯 했던 파티게임즈는 게임사업 비중을 낮추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파티게임즈는 지난 2·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긴 했으나 이는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 지주회사인 비엔엠홀딩스의 호실적 영향이 컸다. 파티게임즈는 비엔엠홀딩스 지분 37.32%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지분 매입 계획을 갖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앞서 바이오 및 건강보조식품 사업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바이오 및 건강보조식품, 식품원료 사업 부문 등 게임 외에 고수익 사업을 별도 추진하겠다는 것.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게임사업 부문에서는 지난 11월 초 출시한 ‘아이러브잇! 포 카카오’ 같은 ‘아이러브’ 시리즈 게임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애니팡’의 대흥행 신화로 원조 카카오키즈 중 하나로 꼽혔던 선데이토즈(123420)는 올 4분기 글로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10월 말 모바일 캐주얼 게임 ‘스누피 틀린그림찾기’에 이어 HTML5 기반 슈팅형 아케이드 장르 모바일 게임 ‘다이노볼즈’를 출시했으며 해외 4개국에서 광고 탑재게임 ‘퍼즐 뮤지엄’도 선보였다. 내년 초에는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 IP를 활용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을 출시할 계획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기로 의결하고 창업자 이정웅 대표 외에 김정섭 신임 대표를 투자 및 신규사업 총괄로 신규 선임했다. 선데이토즈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0억원, 매출은 554억원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윤석열 대통령 체포
  • “밀고, 세우고, 전진”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