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끼고 눈 쌓이고…전국 빙판길 운전 '조심'

26일 오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 내륙 지역은 짙은 안개가 끼겠다. 특히 밤새 많은 눈이 내린 강원지역은 빙판길 운전에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가시거리는 △인천 50㎝ △시흥 80㎝ △예산 90㎝ △당진 110㎝ △고양 120㎝ △강화 160㎝ △평택 180㎝ △용인 180㎝ △복내(보성) 180㎝ △양주 190㎝ 등이다.

또 이날 오전 7시까지 강원 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대관령 16.2㎝ △대화(평창) 9.0㎝ △사북(정선) 6.5㎝ △내면(홍천) 6.0㎝ △면온(평창) 5.5㎝ △진부(평창) 4.5㎝ △안흥(횡성) 3.0㎝ 등이다. 전날 오후 8·9시와 이날 오전 2시 발령된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전날 내린 비나 눈으로 대기 하층에 깔린 수증기가 응결돼 경기도와 충남, 전남 지역에서 짙은 안개가 낀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오르면서 안개는 차차 흩어지겠으나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6~17도로 전날보다 2~4도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다만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불어 체감 온도가 크게 낮아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