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중장년층 어깨통증, 오십견 아닌 '회전근개파열' 의심을

팔 들어올릴때 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봐야
  • 등록 2017-11-07 오전 6:25:27

    수정 2017-11-07 오전 8:11:0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등의 가을 스포츠 활동은 어깨를 주로 사용하는 운동으로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회전을 담당하는 4개의 힘줄근육으로, 무리한 스포츠와 퇴행성 변화에 의해 변성되며 파열까지 이르게 된다. 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무리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층에서도 발생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어깨의 통증이다. 팔을 위로 올릴 때마다 통증이 생기다가, 팔을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완화되기도 한다. 어깨의 앞에서 옆, 아래쪽까지 통증이 내려오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진다. 밤에 누운 자세에서는 특히 통증이 더 심해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의 회전근개 파열은 파열 범위에 따라 다른 치료가 적용되며,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에는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회전근개가 전층으로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여 기능을 회복시킨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어깨 내부에 삽입돼 파열의 범위와 모양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동시에 봉합까지 진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에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해, 회전근개의 재생능력을 높이는 임상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관절 줄기세포 연구팀은 봉합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한 후 MRI 검사를 통해 구조적 치유정도를 평가한 결과, 재파열의 위험을 낮추고 완치율을 높이는 결과를 입증했다.

이 연구결과는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에 있어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 분석: 임상적 및 MRI를 이용한 연구’를 주제로, 세계 SCI급 저명 학술지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AJSM)’에 발표됐다.

성창훈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은 최소화된 절개로 어깨 내부로 진입해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근본원인을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며 “이에 본원에서는 완전한 조직으로의 치유를 돕기 위해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했고, 줄기세포가 봉합 부위의 생물학적 치유를 높여 완치율을 높이는 연구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성창훈 원장이 회전근개 파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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