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유상증자를 통해 7억3830만달러(약 873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유상증자 청약을 마감한 결과 310만주를 주당 242달러에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JP모간증권, 도이치방크증권 등과 유상증자 주간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보통주 269만4934주를 발행하고, 주간사에게 40만4239주를 살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다.
청약 결과 수요가 높아 주간사들이 옵션을 한도까지 행사해 총 310만주 가량을 발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최대 발행규모로 예상했던 7억3830만달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테슬라가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신차 모델과 충전 배터리 개발,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등으로 자금 소요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