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뭐니뭐니해도 7일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다. 물론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장악력이 전보다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분기 어닝 시즌의 시작점인데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18%를 차지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실적이 삼성전기는 물론 반도체 및 IT 업종의 투자심리 역시 좌우할 가능성 역시 크다.
다행히 현재 시장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5조45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해 3분기 바닥을 찍은 후 2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타며 실적 훈풍의 돛을 올릴 것이라는 평가다.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역시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지난 달 기준금리 1%대의 ‘가보지 않은 길’을 택한 한국은행이지만 그 효과는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달보다 5~6월 추가인하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난 3월 역시 깜짝 금리 인하였던 만큼,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3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이하인 1.714%까지 내려온 만큼,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당분간은 지수의 상승보다는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1분기 실적발표의 문을 열 삼성전자의 성적표를 지켜보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증권, 반도체 등의 종목이 당분간은 사랑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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