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의 당대표 후보 진영과 8인의 최고위원 후보 진영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조직적인 투표독려 행위에 나설 것인지에 따라 선거 판세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노골적인 파트너십은 득표의 확장성을 막고 반대 진영의 표 결집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문재인·이인영·박지원(기호 순) 당대표 후보는 각각 친노(친노무현),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호남 세력을 대표하고 있다. 8인의 최고위원 후보는 친노계가 없는 대신 당내 다양한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망라해 있다.
유력 당권주자인 문재인 후보 진영은 비노 그룹을 제외하고 정세균계·민평련 등을 대표하는 최고위원 후보들과 지역 등 변수에 맞춰 득표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친노에서는 김태년·전해철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자 하마평에 올랐다가 당대표 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의 확장성을 넓히고 타 진영과 전략적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이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후보는 비노 그룹, 이인영 후보는 민평련 출신 최고위원 후보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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