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파는데 기아차는 사는 외국인

신차 모멘텀·가격 매력도 요인
해외 공장 증설 상황도 엇갈려
  • 등록 2014-12-13 오전 9:00:00

    수정 2014-12-13 오전 9:0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치에 대한 외국인의 사랑이 엇갈리고 있다. 신차 모멘텀과 가격 매력도가 외국인의 관심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대차에 대해 195억9300만원어치 팔아 순매도 3위에 올려놓은 반면 기아차에 대해서는 47억4600만원 매수하면서 순매수 7위에 랭크시켰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차를 대체로 같이 팔았던 외국인이 기아차에 대해서만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0.28% 오르는데 그쳤고, 기아차는 2.7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기아차의 신차 모멘텀을 꼽는다. 기아차가 내놓은 신차 카니발과 쏘렌토 모델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를 주목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다는 것.

11월 말 기준 YP 카니발과 UM 쏘렌토의 국내 출고 대기물량은 각각 1만2000대와 9000대였다. 대기기간이 각각 2.5개월, 1.4개월 수준인 셈.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신차 모델과 중국에서 출시한 K4 반응이 좋다”며 “현대차는 내년 4월 투싼 후속 모델을 출시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기아차의 신차 모멘텀이 3~4개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상승도 기아차에 더 우호적이다. 현대차 수출비중은 25% 수준인 반면 기아차는 40%에 달하기 때문이다.

최근 저점 대비 회복 수준에서 기아차가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초 저점인 15만1000원에 비해 최근 18만8000원대까지 오르면서 24.5% 회복했지만 기아차는 4만9100원에 비해 17.5% 올라 비교적 주가 회복 정도가 약했다는 것.

현대차의 중국 4공장 증설이 지연되고 있는 반면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증설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 멕시코 공장 증설이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2016년 5월 가동 예정으로 멕시코에 대한 지리적 이점과 글로벌 생산 효율성 재고 측면에서 기아차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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