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울고프던 홈쇼핑株, 제7홈쇼핑에 '한방' 더

  • 등록 2014-08-15 오전 10:10:00

    수정 2014-08-15 오전 10:1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홈쇼핑주에 또 다른 악재가 생겼다. 정부가 제7 홈쇼핑 설립을 발표하면서 경쟁 심화에 방송 송출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며 급락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CJ오쇼핑(035760)은 전주 대비 8.05% 내린 3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홈쇼핑(057050), GS홈쇼핑(028150)도 각각 3.80%, 4.62% 내리며 같은 기간 KRX소비자유통지수의 수익률 5.0%를 크게 밑돌았다.

이미 TV로 하는 상거래는 포화 상태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전용을 표방한 ‘홈앤쇼핑’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홈쇼핑업체의 취급고 성장률은 -2.3%였다. 1, 2위인 사업자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취급고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10% 감소했다.

홈쇼핑산업 자체의 전망이 어두워지는 분위기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패션 중심의 단독상품(PB) 제품이 추가적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고 한 단계 나아지는 MD의 혁신이 없다”며 “홈쇼핑 사업 특성상 플랫폼 확장이 쉽지 않아 시간당 효율성 측면에서 추가적 개선 가능성이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시장 진출자가 늘어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는 나빠졌다. 채널 경쟁이 심해져 방송 송출수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2012년 홈앤쇼핑 출범으로 송출 수수료는 평균 20% 이상 인상됐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0~2013년 매출성장률이 10%대에서 상반기 한자릿수로 하락한 가운데 규제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됐다”며 “단기적으로 최근 1~2개월 새 홈쇼핑업체 주가가 반등해 전고점에 다다른 상황에서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가 조정기를 매수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판매수수료율을 기본으로 한 공영 홈쇼핑의 수익구조상 송출 수수료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다”며 “홈쇼핑 상위 3개 업체는 이미 TV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을 다각화하는 데 성공해 펀더멘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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