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삼성전자 실적부진, 코스피엔 기회?

  • 등록 2014-07-17 오전 7:45:57

    수정 2014-07-17 오전 7:45:5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다른 종목들에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자(005930)의 어닝쇼크에도 주가 충격은 없었고 오히려 개별 종목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실적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코스피에서 삼성을 제외한 기업의 실적이 상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는 6월부터 이미 삼성전자 비중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우량한 종목의 비중을 높였다. 이로 인해 최근까지 개별주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0.75% 상승, 영업이익은 3.5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남 연구원은 “코스피200내에서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은 전체의 47%”라면서 “이들 기업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년비 실적이 증가하면서 최근 실적 상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업종은 IT가전, 증권, 화장품 및 의류, 건설, 상사 및 자본재, 호텔 및 레저 업종이 꼽혔다.

남 연구원은 “업종 내 종목들 주가 움직임도 차별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업종 내에서도 투자유망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LG전자(066570), 대우증권(006800), 삼성물산(000830) 등이 유망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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