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명절 양가 챙기기, 미혼女 '선물도 방문도 사절'..미혼男은?

  • 등록 2013-09-14 오전 10:02:40

    수정 2013-09-14 오전 10:02:4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는 가운데 결혼 전 연인들의 양가 챙기기에 대한 생각이 공개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결혼정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06명(미혼남성 150명, 미혼여성 156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명절, 연인 사이 양가 선물과 방문 인사’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미혼남성 67%와 미혼여성 41%는 ‘결혼 전 명절, 연인 사이에 양가 선물을 챙겨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선물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33%와 여성 59%로 대비를 이뤘다.

남성의 경우 되도록 챙기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여성은 절반 이상이 그에 대한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전 명절, 연인 사이 양가 방문’에 대해서는 미혼남성 43%는 ‘가야 한다’였고 57%는 ‘안가도 무방하다’고 답했다.

반면 미혼여성은 21%만이 방문의사에 동의했고 79%의 압도적인 비율로 ‘아니다’는 부정 의사를 피력했다.

뒤이은 ‘결혼 전 명절, 양가에 선물이나 인사를 드릴 의사가 있다면 그 기준은?’이라는 설문에 미혼남성 40%는 ’결혼을 생각하는 사이라면 명절을 챙겨야 한다‘와 ’상견례를 한 후라면 명절을 챙겨야 한다(38%)‘로 선을 그었다.

미혼여성은 ’결혼식 직전 명절이라면 챙겨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43%로 가장 높았고 ’상견례를 한 후라면 명절을 챙겨야 한다‘가 34%, ’결혼을 생각하는 사이라면 명절을 챙겨야 한다(16%)‘, ’결혼계획이 없더라도 사랑한다면 챙길 수 있다(7%)‘ 순이었다.

박미숙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결혼을 생각하는 연인 사이에는 결혼을 계획하는 시점 이전에 자연스럽게 양가 선물이나 인사를 드리는 경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에 대한 지나친 고민은 괜한 스트레스나 갈등을 불러오기도 한다. 내가 사랑하는 연인을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데 의의를 두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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