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미국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가 자회사인 전자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성장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이베이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늘어난 3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2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도 55센트를 기록해 예상치 52센트를 상회했다.
존 도나휴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쇼핑 구매가 PC에서 휴대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바일 입찰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모바일 결제 규모는 전년대비 75% 늘어난 70억달러가 될 것이며 자회사 페이팔이 견조한 성장세를 거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이베이가 내놓은 2분기 매출 예상액은 32억5000만~33만5000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33억 6000만달러에 부합한다. 2분기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53~55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54센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1% 내외 하락한 이베이 주가는 장 마감 후 발표된 호실적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