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항공화물 부진..경쟁에 밀렸나?-KTB

  • 등록 2011-10-20 오전 8:10:10

    수정 2011-10-20 오전 8:10:10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KTB증권은 2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중국발 항공화물 부진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화물부문 매출은 11%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심각한 부진을 보인 중국 시장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발 매출은 7% 감소에 그쳤지만, 중국발은 30% 줄었다"며 "노선별로 가장 부진한 노선이 미주노선(매출 감소 25%)으로, 지금 문제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수요의 부진"이라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 덕에 한국발 화물수요는 소폭 감소한 수준이나, 중국시장 부진이 문제"라며 "단순한 경기의 문제인지, 우려됐던 리저널(regional) 경쟁의 문제가 가미된 결과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저조한 매출 증가율과 유류비(1조2168억원) 때문에 영업실적이 악화됐고, 이자비용 1347억원과 외환관련 손실 7712억원 계상으로 순이익이 적자전환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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