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D TV 광고, 네덜란드서 `부당` 판정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삼성과 LG의 3D TV 광고전(戰)에서 LG전자(066570)가 판정승을 거뒀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광고심의기구(ACA)는 삼성전자(005930)의 현지 3D TV 광고의 일부 내용이 부당하다는 LG전자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였다.

LG전자 네덜란드법인은 지난 7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삼성 3D TV 광고는 소비자를 호도할 수 있다"며 ACA에 이의를 신청한 바 있다. ACA는 지난 8월 LG전자의 손을 들어줬지만, 삼성전자가 항소해 이번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문제가 된 전단지 광고는 `삼성의 셔터안경식 3D가 풀HD 화질을 구현하는 유일한 기술`이라고 표현한 부분이었다.

ACA는 "3D의 개념은 양쪽 눈 기준뿐만 아니라 한쪽 눈이 기준일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설명 없이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제가 된 전단지 광고는 지난 6월 네덜란드 유통업체에서 일회성으로 제작한 것"이라며 "이미 종료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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