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서 `제10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억새 꽃이 만개한 19만㎡의 억새 밭을 중심으로 한 서울억새축제는 매년 10월 개최돼왔다.
축제 기간 중에는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통제됐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밤 10시까지 야간 개방된다. 첫날인 14일은 `생명의 씨앗을 심다`라는 주제로 느린 클래식음악이, 16일엔 `싹이 트다`라는 주제로 밝은 피아노 연주곡이 방송되는 등 축제 기간 동안 밤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하늘공원을 수놓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야간 개방을 통해 석양이 지는 한강의 모습과 달빛 아래 환상적인 억새 밭을 즐길 수 있다"며 "일상의 각박함을 잊을 수 있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준비됐다. 21일부터 시작되는 `달빛 억새길 걷기` 행사를 통해서 출입이 허락되지 않았던 하늘공원 중간 사면길이 포함된 코스를 걸어볼 수 있다. 숫자 10과 관련된 사연을 지닌 커플이 축제 까페에 사연을 신청하면 공개 프로포즈도 가능하다.
서울억새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http://worldcuppark.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서울시 서부푸른도시사업소 환경보전과(02-300-557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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