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간 이견으로 지구계획 승인이 한 차례 미뤄지는 진통을 겪었으나 추후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일 보금자리주택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광명시흥 보금자리 지구계획을 심의했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쟁점사항들이) 대부분 정리돼 곧 지구계획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며 "전체 가구 수는 9만5000가구 가량이며 이 중 보금자리는 6만6000가구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계획 확정 후에는 주택사업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그간 쟁점이 됐던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는 신규 도로를 2개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구계획 확정 후에도 협의를 계속해 그 결과물을 반영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의 지구계획은 확정하되 사전예약 시기는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검토해 유연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면 무리하게 공급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한편 성남 고등지구의 경우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통합심의위원회에서도 심의하지 않아 해를 넘기게 됐다.
광명시흥지구가 지구계획을 다듬고 보완하기 위해 지연됐다면 성남고등지구의 경우 성남시의 위례신도시 사업시행권 요구 등과 연계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태다. 국토부는 최악의 경우 직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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