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주(3일 기준)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0.53%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신도시는 0.04% 하락했고 수도권은 보합을 유지했다.
전세가격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이 0.08%, 수도권이 0.04%의 주간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0.06% 하락했다.
◇ 서울 재건축 호가 상승폭 커져
지난 주 서울 매매시장은 전 주에 이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지난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송파(1.1%) ▲강동(0.97%) ▲강남(0.6%) ▲서초(0.02%)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매수세와 거래는 거의 없었지만 매물이 적고 추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 호가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비강남권이 대부분 하락세여서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매매가격 차가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4구와 비강남권의 3.3㎡당 매매가격 차이는 2008년 4분기 1056만원까지 줄었지만 지난 1분기엔 1107만원으로 다시 벌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3%)이 유일하게 올랐고 ▲산본(-0.34%) ▲중동(-0.07%) ▲평촌(-0.07%)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과천(0.43%) ▲성남(0.21%) ▲안양(0.05%) ▲용인(0.02%) ▲화성(0.01%)이 상승했다. 성남시 신흥주공 82㎡형은 1000만원가량 올라 3억5000만~3억6000만원 선이다.
◇ 서울 전세시장 소폭 오른 지역 늘어
서울 전세시장은 ▲도봉(0.21%) ▲송파(0.19%) ▲동작(0.18%) ▲강동(0.17%) ▲서초(0.15%) ▲동대문(0.13%) ▲강남(0.10%) ▲광진(0.10%) 등의 가격이 올랐다.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어졌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돼 가며 매물이 없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이사수요가 있어 전세가격이 소폭 오른 지역이 늘었다.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107㎡형의 전세가격은 1000만원 올라 2억3000만~2억4000만원가량이다. 서초구는 반포자이 등이 입주가 마무리돼 인근 반포동과 잠원동 전셋값이 미미하게 올랐다.
지난 주까지 상승세를 보인 신도시 전세시장은 4주만에 하락세(-0.06%)로 돌아섰다. 산본(-0.33%)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일산(-0.12%) ▲평촌(-0.09%) ▲중동(-0.08%) 순으로 내렸다. 지난주 유일하게 신도시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분당은 전세시장도 0.06% 올랐다.
수도권은 ▲군포(0.24%) ▲과천(0.21%) ▲파주(0.20%) ▲화성(0.20%) ▲구리(0.18%) ▲안양(0.14%) ▲하남(0.09%) ▲용인(0.08%) 등이 상승하면서 평균 0.04%의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