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최근 주가 조정은 조정기간 및 하락폭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한 점이 많다"며 "주가 하락의 공포가 극대화됐던 당시에 월간 기준 최대 하락률과 최대 상승률이 나타났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가 반등 촉매로는 달러-원 환율 하락 반전과 미국 구제금융 정책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꼽았다.
성 팀장은 "주가 반등이 현실화될 경우 코스피지수는 적어도 11월 최고치(1217)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경기침체와 일부 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추세적인 상승 전환은 어렵겠지만 환율 하락 안정이 가져올 수 있는 안도심리가 주가 상승 탄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1월 중 낙폭이 컸던 업종 가운데 구조조정 칼날에서 벗어나 있는 전기전자, 철강, 증권업종 반등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눈치보던 코스피, 2% 급락..프로그램에 `휘청`
☞코스피, 990선 하회..수급 공백에 `주르르`
☞은행, 내년 이익성장세 우려…`투자신중`-씨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