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88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 전년동기대비 51.1% 증가했다. 매출액은 7조45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전년동기대비 28.3% 늘었다.
당초 시장이 전망한 영업이익 1조6259억원, 매출액 6조922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5.3%를 기록하며 2005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
예상보다 높은 실적 이유는 잇따른 제품가격 인상과 생산량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 제품가격 인상과 원재료 투입가격간의 래깅타임(Lagging Time) 효과 확대,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비용 감소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매출이 증가한 원인은 판가가 전년동기대비 평균 20.2% 인상된데다, 판매량도 6.2%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인상된 원재료 가격 반영에 앞서 판가 인상이 단행돼 개선됐으며, 스테인리스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레버리지가 높은 철강산업의 특성상 포스코가 제시한 영업이익 증가율(전년대비 32.6% 증가)이 매출액 증가율(전년대비 39.6% 증가)보다 낮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종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중순 제품 가격 인상 이후 또 한 차례의 제품 가격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오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영업이익은 2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이유가 4월 1일부로 인상된 원재료 구매가격이 매출원가에 반영되는 시차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따라서 영업이익 감소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가인상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종혁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부터 반영되는 제품 가격 인상과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영업이익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외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 65만원, 한화증권과 대우증권은 목표주가 68만원, 하나대투증권과 동양증권 70만원, 굿모닝신한증권은 75만8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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