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여전히 매력적..비중확대-우리

  • 등록 2007-11-26 오전 8:26:50

    수정 2007-11-26 오전 8:32:11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6일 "주요 지주회사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지주회사의 매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하락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 지주회사 및 유사지주회사의 주가가 10월 고점대비 28~35% 급락했다"며 "올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이익실현이 두드러졌고 지주회사 가치의 주요한 부문인 자회사들의 주가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향후 주식시장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지주회사 순자산가치의 추가 하락을 우려, 지주사의 주가 하락폭은 자회사보다 크게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지주회사들의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19~48%에 이르러 밸류에이션 매력이 강화됐고 핵심 자회사들의 실적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지주회사의 펀더멘털 또한 여전히 견조하다"며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지주회사 제도는 한국 기업지배구조의 대안으로 2008년에도 계속 이슈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10대 그룹 중 이미 5개 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했거나 전환계획을 발표했다"며 "지주사 전환 혹은 순환출자 해소시 과세이연까지 이뤄질 경우 주요 미전환 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SK와 같은 신설 지주회사는 적극적인 사업 및 재무구조조정을 통한 지주회사체제 완성이, 그리고 LG와 GS 같은 기존 지주회사는 신규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확보 노력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LG(003550), GS, SK(003600) 및 삼성물산과 같은 지주 및 유사지주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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