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가운데 신은정(28.여)씨가 오른쪽 눈 주위에 파편이 박혔지만 긴급 수술을 받아 상태가 호전됐고 나머지 3명도 다리와 팔 등에 파편이 튀었지만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신은정(28.여)씨는 " 바닷 가재 식당에 먹으러 갔는데 폭발음이 났다. 짐바란이라는 해변의 바다가 보이는 식당이었다. 처음에 폭죽음인줄 알았다 두 번째 터지고 나서 넘어졌는데 그 뒤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신씨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식사 했으나 다음에는 크게 터져 도망갔다. 그 때 엎드렸다. 눈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었고 수술을 통해 빼냈다."고 아찔했던 사고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몇명인지는 모르지만 음식점에 사람이 꽉 차있었으며 안에 있는 친구가 허벅지에 파편을 맞았다.연기가 자욱하고 마치 영화보면 소리죽이고 화면만 빨리 돌아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뒤에 친구와 함께 폭발음이 난 반대편으로 무조건 뛰었다"고 말했다.
"아비규환의 현장, 병원시설도 열악했다"
이날 입국자 중 부상이 가장 심해 간이 침대형 휠체어에 탄 정진희(30.여)씨는 "정신이 없어 상황이 기억이 안나지만 폭발음이 들린 뒤 파편이 튀어 무작정 달리다 넘어져서 못 일어났다. 다리가 좀 불편하다"고 말했다.
죽음의 현장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끔찍했던 순간을 다시 기억하기 싫은듯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백씨와 정씨는 강남 삼성서울병원으로, 정씨와 신씨는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후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