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본드웹 이환희 연구원은 금리 박스권이 기존 4.20%에서 4.15%로 하향조정되는 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펀더멘털 강화 압력은 완화되고 있고 인플레 압력으로 금리가 급락한 점이 주초에 영향을 줄 것이란 지적이다.
국내 경제성장률에 대한 하향조정 연속으로 콜금리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수급부담도 크지 &50527;아 4.10%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4.10%대 진입 가능해=하반기들어 미 경제지표들은 급격한 성장에서 안정적 성장 국면으로의 전환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향후 미경제성장과 연준리의 금리 인상 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는 시간 경과와 함께 하향조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주말 발표된 미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0.2%)보다 높은 0.3% 상승을 기록했으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0.2%)보다 낮은 0.1% 상승에 그쳤다. 주중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지난 6월 연준리의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음이 확인됐으며, 향후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6월 고용동향 부진에 이어 6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음을 확인시켜줌에 따라 미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나타냈으며, 7월 고용동향이 발표되는 8월 초까지는 상승 압력이 크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전월에 이어 7월 고용동향이 기대이하의 부진한 결과를 초래한다면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한 수정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금리 추세전환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7월 고용동향을 포함해 하반기 경제성장 지속이라는 시각이 유효함에 따라 업사이드 리스크 완화에 기초한 추가적인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재경부의 환율정책에 있어서 집중의 미학 발언과 함께 11조원의 환시채 전액 발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이는 월 2조원의 국고채 순증발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급에 의한 마찰적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지난해와는 달리 환시채 발행에 따른 금리 상승이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금리 상승 리스크가 크지 못한 가운데 채권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수급에 의한 금리 상승 압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저금리 기조 및 유동성을 충분하게 가져가는 기존의 정책을 고려할 때, 환시채 발행에 의해 시중 자금이 흡수되고 금리 상승압력이 강화될 경우, 한은의 유연한 통화정책이 기대되며, 환시채 발행이 장기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3년물이나 단기물 영역에서의 수요 우위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향후 환율 하락 압력보다는 환율 상승 압력이 크다는 점이다. 미 경제성장 지속으로 연방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리고 일 경제가 긴 침체에서 벗어나며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반면, 국내경제는 하반기중 내수 부진 지속에 이어 수출 둔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콜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쳐치고 있어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환율 하락 압력이 강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셋째, 재경부의 환율정책이 실탄 비축을 통해 환율 하락 방어가 우선되고 있으나 변동폭 축소 및 외환시장 규모확대를 통해 투기세력을 완화시키겠다는 의도가 강해보이는 점이다. 원달러가 1140원~1170원의 박스권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당국은 점진적 환율 상승이 아닌 1150원대 유지를 목표로 환율 상승 압력이 강화될 경우 sell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현재의 환율 흐름상 발행 규모 및 시기가 집중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으며, 11조원의 환시채 증액분이 전액 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4.20%~4.40%의 넓은 박스권을 형성한 지난 5월 중반 이후 국고10년 입찰이 마무리되는 하반월 중에는 물량 공백 부각으로 금리 하락시도가 전개됐으며, 이 기간중에는 장단기 스프레드 역시 10bp 가량 축소되고 있다. 하반월로 접어드는 현시점에서 지난 2개월간의 금리 추이는 금리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주초 국고10년 입찰을 계기로 수급에 의한 금리 하락 기대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지난 5, 6월의 경우, 국고3년 금리가 4.35%~4.40% 수준으로 박스권 상단에 위치했으나 현재는 박스권 하단부인 4.20%선에 걸쳐있으며, 3-5년 스프레드 역시 과거 35bp 수준에서 30bp 수준으로 좁혀져 있어 과거 추이의 답습 강도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환시채 발행 압력이 수급 측면에서의 부담을 지속시키고 있으며, 환시채가 장기물 중심으로 발행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3-5년 스프레드 축소 시도는 강하게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이 결여된 채 변동성 및 거래가 줄어드는 현상이 전개되고 있으며, 국내 채권시장 역시 금리 우호적 여건이 우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기 어렵다는 점과 환시채 발행 부담으로 4.20%선에서 추가하락이 강하게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시간경과와 함께 박스권 하단부에서의 매도압력이 완화되며 박스권 상단이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완화되는 레벨 부담을 기초로 수급에 의해 4.10%선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월중 물량 공백과 금주 통안채 발행 부담이 크지 못한 점, 그리고 7~8월중 예보채 상환기금채 발행이 연기된 점과 실질적인 환시채 발행 압력이 크지 못해 수요 우위의 국면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금주 채권 시장은 국내외 금리 우호적 여건을 기초로 금리 하락 시도가 전개되며, 기존4.20% 바닥 인식이 하향 조정되는 한 주가 예상된다. 인플레 우려 완화로 미국채금리가 급락한 점과 하반기 들어국내 경기전망 하향 조정 작업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콜금리 인하의 영역인 4.10%대 부담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되며 금리 우호적 수급 여건으로 금리 하락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함께 달러 약세가 부각된 점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며 환시채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으로써 5년물 등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이 예상된다. 국고3년 금리는 4.15%~4.25%, 국고5년은 4.45%~4.57%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