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남북 장성급회담 개최를 위한 연락장교 접촉이 길바닥에서 이뤄지게 됐다. 남북은 14일 오전 10시30분 비무장지역(DMZ) 내 경의선 남북관리구역 군사분계선(MDL·Military Demarcation Line)상 도로 위에서 연락장교 접촉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박희철 국방부 협상전략 담당(육군 중령) 등 4명이 군사분계선상에서 북측의 박기용 상좌 등 3명의 북측 실무진을 만나 구두로 금강산 내 구체적 개최 장소와 왕래 절차, 대표단 구성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이 제안한 군사분계선상 접촉을 수용한 것은 서로 입장만 전달하는 간단한 절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이 MDL상을 고집한 것은 정전협정과 유엔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