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월드컵경기장 주변, 특수 "기대감"

  • 등록 2002-06-01 오후 12:54:11

    수정 2002-06-01 오후 12:54:11

[edaily 박영환기자] 5월마지막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체적인 약세기조가 이어졌지만 서대문과 마포, 은평구 등은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동산114가 1일 밝혔다. 한일 월드컵이 시작되며 이들 지역의 주변시설 개발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20평이하 소형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에 이어 2주째 상승하며 0.25%올랐다.하지만 일부지역과 평형의 상승세에도 불구,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오르는 데 그쳐 전체적으로는 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도 0.22%오르는 데 그쳤다. 신도시와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가격 약세도 지난주에 이어 계속됐다. ◇매매시장 0.7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용산구는 4월말 입주한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가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인근 입주 3년미만 새아파트 중대형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서대문과 마포,은평구 등 주요 단지 매매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이들 지역은 최근 월드컵 특수로 주변시설개발 등이 부각되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강남(0.28%)은 대치,삼성,압구정,역삼동 일대 주요단지가 1000만원 안팎으로 올랐다. 강남구가 주간 0.1%이상 오른 것은 5주 만이다. 그러나 서울의 5월 마지막주 전체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1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신도시는 약세행진이 계속되며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중동(-0.07%), 산본(-0.01%) 지역 중소형이 다시 하락했고, 분당은 일부 대형을 제외하고는 중소형이 모두 약세를 기록했지만 전체평균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일산(0.14%), 평촌(0.02%) 지역은 20평형대와 그 이하가 소폭 올랐다. 0.11% 변동률을 기록한 수도권은 남양주(0.39%), 부천(0.36%), 의정부(0.2%)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고 산본동 구주공 매매가격이 상향 조정된 군포 20평이하가 큰 폭 올랐다. 반면 과천(-0.02%), 안산(-0.13%), 광명(-0.18%) 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단지별로 소폭 오르내림이 반복되면서 금주엔 매매가격이 떨어진 지역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전세시장 0.22%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 전세시장은 양천(0.61%), 종로(0.63%) 지역이 0.5% 이상 올랐다. 이어 송파(0.45%), 성북(0.42%), 강동(0.41%), 강남(0.37%), 광진(0.32%) 구가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잠실4단지 재건축사업에 따른 이주가 본격 시작되면서 잠실, 신천, 가락도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 대치,역삼,삼성동 일대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약보합세를 보이던 다른 지역들도 하락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이에따라 금주 전세가격이 떨어진 지역은 도봉(-0.01%), 마포(-0.04%), 관악(-0.14%), 금천(-0.43%) 등 4곳으로 줄었다. 신도시는 중동(-0.19%), 평촌(-0.19%), 일산(-0.16%), 분당(-0.08%), 산본(-0.04%) 순으로 5개 지역이 모두 하락했다. 이에따라 신도시는 전체평균 0.13% 하락했다. 광명(-0.66%), 안산(-0.46%), 용인(-0.35%), 구리(-0.21%), 광주(-0.16%), 의왕(-0.11%)등 주요 지역이 추가 하락한 수도권 전세가격도 6개월 만에 드디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중대형이 하락폭이 컸다. 반면 0.1% 이상 오른 지역은 부천, 의정부, 과천, 하남, 남양주, 김포 등 6개 시에 그쳤다. 김포는 감정, 사우, 풍무동 일대 새아파트 오름세가 주요했고 약보합세가 이어지던 과천은 일단 하락세가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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