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리스크 관리가 우선

  • 등록 2002-05-24 오전 8:50:58

    수정 2002-05-24 오전 8:50:58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23일) KOSPI200선물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하루만에 급락했다. 지수는 재차 제반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2.84% 떨어진 106.2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7739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9포인트로 사흘째 백워데이션을 기록했고 프로그램매매는 3317억원의 순매도였다. 미결제약정이 4986계약 줄어들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이 급등하며 거래량도 급증해 전체 거래량이 1000계약을 넘어섰다. 콜의 내재변동성이 38%대로 낮아진 가운데 풋은 40%대로 높아졌다. 외국인은 콜과 풋을 양매도했지만 금액기준으로는 양매수하며 이익실현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개인은 계약기준으로 양매수했고 증권은 양매도로 맞섰다. 24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미결제약정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단기매매로 대응하겠다는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주말을 앞둔 만큼 단기 박스권(104~110)을 설정한 단기매매로 대응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현재 시장심리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대응방식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이들의 동향을 지켜보면서 동시에 전일 3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도물량으로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중립으로 돌아섰다는 점을 유념하자. KOSPI옵션시장은 보유 포지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우선으로 하면서 시간가치 감소와 변동성 축소를 가정한 변동성 매도 전략의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전일 미결제약정이 5000계약 가까이 감소함에 따라 다시 시장은 가벼워진 상황이며 주도세력이 신규 포지션을 설정하면서 시장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주도세력은 여전히 외국인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외국인의 단기매매패턴을 고려하면 금일은 오히려 순매수 물량을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지 않을 경우 사흘동안의 급등락에 따른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한 숨고르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매방향에 연동된 추종매매로 국한해야겠다. 지수 3일선부터 지수 20일선까지 모두 106~107에 집중되어 있어 금일은 에너지 집중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등락폭이 최근 양상에 비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새로운 추세형성을 위한 폭발적인 에너지 분출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금일 후반은 방향성을 염두에 둔 투기적인 포지션 구축 또는 포지션 헤지 등 리스크 선호정도에 따른 포지션 형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옵션시장에서는 높은 레버리지를 이용한 수익극대화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예측과 다른 시장 방향성이 나타날 경우 손실 포지션에 대한 상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장중 현선물 지수의 가격등락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손절매 포인트 역시 평소보다 크게 벌어지고 있다. 보유 포지션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더욱 철저하게 이뤄져야겠다. 우선적으로 보유 포지션의 델타를 중립으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박스권 형태의 지수 움직임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투자자는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는 전략―박스권(104~110P) 범위내에서 기술적 지표와 베이시스 동향을 활용한 단기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며 단기적인 기술적 지표는 대응 전략의 주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특히 지수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일간 지수보다는 60분 지수 등 단기 기술적 지표의 효용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60분 지수의 Stochastic 지표는 단기 매매 전략에 효율적인 지표가 되고 있다. 60분 지수의 기술적 지표 중 Stochastic 지표는 또 다시 과매도권에 가까워지고 있어 단기 하락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ACD(12, 26, 9)의 경우 전 저점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RSI(12, 5) 지표는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옵션의 경우 높은 내재변동성이 유지되고 있지만 추가적인 변동성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주말에 따른 시간 가치 감소 효과가 나타날 여지가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OTM 옵션 매도를 병행하는 비율 스프레드 전략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공격적인 전략으로는 박스권 상하단을 기준으로 한 스프레드 전략 역시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인다. ◇황정현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전일 30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에 의해 하락이 가속화된 측면은 거래소시장의 주요 우량주의 가격메리트 발생을 유발시켜 저가매수세의 유입을 가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3300억원에 달했으나 순매도는 800억원에 불과하여 실질적으로는 주식의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선물 시장에 의한 지수하락에서 주요 하락 모멘텀이 등장하지 못한다면 시장은 반등관점을 우위에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장은 당분간 104~110p의 등락권을 감안한 단기 매매와 최근 형성되고 있는 시장균형의 이탈여부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외국인의 선물 매매포지션에 의한 시장베이시스에 유의함과 동시에 옵션시장에선 주말을 앞두고 시간가치 및 변동성 축소가 예상되고 있어 Ratio Spread를 통한 변동성 매도전략이 유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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