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6일 피에스케이(319660)에 대해 반도체 업종 주가 변동성이 확대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사이클이 지표 측면에서 정점에 근접함에 따라, 최근 업종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을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다만 피에스케이는 장비업체들 중에 신장비 침투율 상승과 미중 분쟁 반사이익까지 얻으며, 업종 내 뛰어난 실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긴 호흡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식각 장비인 베벨 에치(Bevel Etch)는 최근 디램 분야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상반기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고대역폭 메모리(HBM) 위주로 투자했던 국내 메모리 업체들은 내년 서버 디램 공급부족 우려 해소를 위해, 신공장에 디램 위주로 생산능력(CAPA)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도 피에스케이는 Bevel Etch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며, 올해보다 높은 침투율 달성이 예상된다”며 “기존 주력사업인 포토레지스트(PR)는 재작년에 점유율 2위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중 분쟁 반사이익으로 작년에는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돼 안정된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