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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겔러티 성분인 갈카니주맙은 ‘칼시오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억제 기전의 인간화 항체로 월 1회 투약방식이다. 편두통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신경전달물질인 CGRP를 차단해 편두통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8년 9월 엠겔러티를 편두통 예방제로 승인했다. 당시 이 약물은 최초의 CGRP 억제 기전의 약물이 됐다.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해 11월 엠겔러티를 승인했다. 국내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2019년 9월 엠겔러티를 편두통 예방제로 시판 허가했다.
릴리에 따르면 엠갈리티의 2022년 매출은 6억 5090만 달러였으며 2021년 매출은 5억 7700만 달러에 비해 13%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매출은 전년(2022년) 대비 약 3.5%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성장세가 더뎌지고 있다.
이는 역시 경쟁약물의 상승세로 인한 결과다. FDA는 단일클론항체 방식으로 제작돼 피하주사용으로 투여하는 네 가지 약물을 편두통 예방제로 허가했다. 여기에는 엠겔러티를 비롯해 미국 암젠의 ‘에이모빅(성분명 에레누맙)’과 이스라엘 테바의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 덴마크 룬드벡의 ‘바이엡티(성분명 앱티네주밥)’ 등이 포함된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가논이 일라이릴리로부터 11개국(한국과 캐나다, 콜롬비아, 이스라엘, 쿠웨이트, 멕시코,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타이완,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엠겔러티의 전권을 행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유럽 연합(EU) 내 엠겔러티의 독점판매권을 얻은 오가논이 추가국에서 해당 약물의 유통 전권을 획득한 것이다. 일라이릴리는 엠겔러티에 대해 유일한 ‘의약품 시판 승인 취득자’(MAH)이자 제조권자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