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MMF 설정액은 206조527억원으로 집계됐다. 4거래일 연속 200조원을 넘어섰고, 이달에만 17조원이 늘었다. MMF는 CD나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데다, 하루만 돈을 맡겨도 수익(이자)을 얻을 수 있어 대표적인 단기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파킹형 ETF 역시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환매가 쉽다는 특징을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금리투자KIS(CD-파생형)’ 상품에는 최근 일주일에만 447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CD금리액티브’도 일주일간 48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MMF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MMDA 잔액은 지난달 말 127조8522억원으로, 전월 대비 19조원4318억원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자금이 단기 대기자금에 몰리는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CD 금리 하락 등 영향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월 말 3.70%대를 기록했던 CD 91일물 고시 금리는 지난달 말 3.64%까지 내려왔고 이날 3.5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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