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카카오(035720)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다. 안 그래도 좋지 않았던 카카오에 대한 투심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금융당국이 글로벌 투자은행(IB)의 56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BNP파리바 홍콩법인이 가장 큰 규모로 공매도한 종목이 카카오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주가가 바닥을 지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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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글로벌 IB사가 카카오를 불법 공매도 종목으로 활용했다가 적발됐다는 소식이 악화하고 있는 투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날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101개의 종목에 대해 400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냈다. 이중 가장 큰 규모로 공매도한 종목이 카카오로 나타났다. BNP파리바 홍콩법인 불법 공매도 위법 행위를 한 시기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에스엠(SM)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의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SM 주식에 대한 주식 대량보유 보고도 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광고와 커머스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본업의 성장세가 예상되므로 3분기 실적 확인 이후 매수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 성장의 둔화와 신사업 투자 증가, 소송 관련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카카오의 주가 회복은 체질 개선과 신사업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4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