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배달 서비스 기사들의 수입이 2019~2021년 2년간 4배 가량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배달 수요의 증가로 분석되는데, 한병도 의원실은 이들 업종의 고용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정부 차원의 생계 안정 대책 등을 요구했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퀵서비스 기사’ 업종 코드로 사업 소득을 신고한 건 수가 2019년 2만6000건에서 2020년 5만9000건, 2021년 27만건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수입 금액은 5083억원(2019년)에서 2조1865억원(2021년)으로 늘었다.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
|
한병도 의원실 관계자는 “(배달 기사와 같은) 특수고용직은 업황에 따라 일거리와 소득이 순식간에 변화하는 업종으로 고용 불안정성이 높다”면서 “정부는 고용보험 적용 업종을 확대해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생계 안정을 지원하고 과세 사각지대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2022년 하반기 이후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올해부터 거리두기 등이 사라지면서 배달 수요가 감소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내 주문 건수가 감소하면서 배달 기사들의 수입도 같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