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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각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단체급식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고객사들의 출근 정상화 및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구내식당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각 기업별로 사업구조는 달라도 단체급식 사업에서는 공통적으로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CJ프레시웨이(051500)는 올해 상반기(이하 연결기준) 매출 1조4770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소폭 줄었다. 다만 단체급식 사업을 담당하는 푸드서비스 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9% 증가한 3402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43.7% 증가한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그린푸드(453340)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0% 증가한 1조552억원, 영업이익은 47.0% 증가한 5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월1일부로 존속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회사 현대그린푸드로 인적분할된 만큼 단체급식 사업을 포함한 푸드서비스 부문의 상반기 실적 신장률을 비교하긴 어렵다.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을 봤을 때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0.1% 증가한 2337억원, 영업이익은 72.6% 증가한 183억원으로 괄목할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웰스토리도 올해 상반기(이하 연결기준) 매출 1조3690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35.9% 늘어난 호실적이다. 또 풀무원푸드앤컬처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7% 늘어난 3402억원, 영업손실은 87억원 줄어든 11억원으로 나아진 실적을 받아들었다. 올해 1분기 단체급식 등 식음료 사업부문 매출이 20% 이상 성장한 아워홈은 2분기에도 이와 비견할 실적 상승세를 이었다는 설명이다.
“지금이 사업다각화 기회”…식재·케어푸드·해외 주목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기업 고객사를 중심으로 단체급식 수요가 견고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사업 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해외시장 공략도 새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그린푸드는 멕시코와 미국 등 해외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껑충 뛰었는데 특히 2011년부터 단체급식을 공급 중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플랜트 건설 현장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부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서배너 전기차공장 건설현장 단체급식도 개시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워홈은 이달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FPT그룹의 교육 관련 계열사 FPT교육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현지 수주 물량이 크게 확대됐다. 아워홈 관계자는 “미국, 유럽 지역도 꾸준히 입찰 참여 물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