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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는 “북한에서는 3·1운동도 김일성이, (1866년 평양 군민들이 태운) 셔먼호를 김일성 할아버지가 태운 것이라고 한다”며 “(제주 4·3은) 국가가 사과까지 했던 사건인데 북한에서 배운 교과서를 들이대면서 이따위 얘기를 한다는 건 용납이 안 된다. 이해가 안 가고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제주 4·3 유가족이 자신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제가 한 행보와 발언 중 어느 부분을 반발하는지 들어보지 못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확하게 알려달라”며 “제주 4·3 사건은 남로당 제주도당이 무장 폭동을 결정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관련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태 후보의 발언은 “왜곡” “망언”이라며 사과와 최고위원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야권에서도 태 후보의 발언을 일제히 비판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통해 “최고위원은 하고 싶은데 지지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다급한 듯 하다”며 “세상 모든 아픔을 쿡쿡 쑤셔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은 태도로 행동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같은날 태 후보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