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가동률 하락에 고정비 부담 증가…목표가↓-KB

  • 등록 2022-08-23 오전 7:53:40

    수정 2022-08-23 오전 7:53:4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3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고, 단가 인하 영향으로 올해 연간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2만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다만 3분기부터 분리막 사업이 흑자전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6.7%이며, 전날 종가는 8만7800원이다.

(출처=KB증권)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억원의 적자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적자를 예상한 것은 신규 사업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CW) 시장의 개화 지연으로 관련 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분리막 사업은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 및 유럽 완성차 수요 확대로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판단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6342억원, 영업적자는 209억원을 기록해 손실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둔화 및 공급 차질로 인한 전방 수요 감소와 중국·폴란드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원가 내 유틸리티 비용 비중은 15~2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에도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단가 인하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본격적인 실적 반등 시점은 내년을 예상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 및 폴란드 phase2 가동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창민 연구원은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사업 특성상 수요 회복은 빠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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