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필 대표, 에이펙스자산운용 이끌어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웅필 대표는 ‘에이펙스자산운용’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았다. 최웅필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KB자산운용에 합류한 뒤 가치투자 붐을 타고 간판 펀드였던 ‘KB밸류포커스펀드’를 2조원이 넘는 공룡펀드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하지만 가치주 전성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지난 2020년 10월, 결국 10년 넘게 몸을 담았던 KB자산운용에서 떠났다. 이후 그는 호주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인마크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대표를 거쳐 새로운 운용사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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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가치주 투자를 위주로 하겠지만 단순히 저평가된 기업보다는 가급적이면 이익성장까지 할 수 있는, 업사이드를 크게 만들 수 있는 회사를 위주로 투자하려고 한다”면서 “과점하는 산업에서 과점효과 누리는 기업이나 내수보다는 해외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업을 중점적으로 찾아보고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경기 침체 상황은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최 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펀더멘털이 검증된 회사들이 많다”면서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이다보니 철학과 비전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고객을 중심으로 소통하면서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혁 대표, 사람 4.0으로 복귀
이 대표는 액티브 펀드와 퀀트 펀드를 결합한 시스템을 활용한 투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개별적인 판단을 통해 운용하는 펀드를 말하며, 퀀트 펀드는 재무재표, 주가 등을 가지고 기계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는 아직 액티브 펀드와 퀀트 펀드가 나눠져 있다”면서 “액티브 펀드와 퀀트 펀드 둘 다 운용해본 경험을 살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를 결합한 ‘액티브 퀀트 펀드’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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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4.0이라는 사명에서 사람(SARAM)은 Scientific Active and Robotic Asset Management의 줄임말이며, 4.0은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는 운용을 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이름이다. 이 대표는 “주식형 펀드 시장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면서 “그 변화를 선도하는 운용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