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가 전례 없는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 모두 개표 10시간째인 2일 오전 6시까지 우세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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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32분 기준 김동연 후보는 개표율 96%를 넘긴 상황에서 272만6806표(48.98%)를 얻어 272만6517표(48.98%)를 얻은 김은혜 후보를 처음 역전했다.
이로써 전날 오후 8시 개표 시작부터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던 김은혜 후보는 289표 차로 2위로 내려앉았다. 두 후보 간 득표율은 소수점 격차에 그친다.
앞서 지상파 3사가 ‘KEP’를 구성해 진행한 공동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후보는 49.4%로 김동연 후보(48.8%)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미세 우세한 결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왔다. JTBC 출구조사도 김은혜 후보 49.6%, 김동연 후보 48.5%로 양상은 비슷했다.
김동연 후보의 역전 후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김은혜 후보가 추격을 지속하고 있어 개표가 완료되는 시점에서야 당선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부천, 의정부, 안양, 화성, 포천, 고양, 성남, 용인 등에서 개표가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