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638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163억원으로, 컨센서스 151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부문별로 음반 275억원, 스트리밍 82억원, 매니지먼트 112억원, 머천다이즈(MD) 및 기타가 168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코로나 확산이 둔화하고 월드투어가 본격화하면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투어 재개에 따라 기타 해외 매출 고성장은 또 한번 레벨업할 전망”이라며 “트와이스는 작년 말 한국을 시작으로 4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해 2월에는 7회 규모의 미국 아레나 콘서트를 매진시키고 4월 도쿄돔에서만 3회의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키즈는 4월 말부터 15회 규모의 아레나급 월드투어를 발표했는데, 지역에 따라 규모 확대 및 횟수 추가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있지와 니쥬도 하반기부터는 투어를 시작할 예정으로, 일본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니쥬는 돔급의 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신규 아티스트의 데뷔도 실적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방영을 시작한 일본 남자 신인 프로젝트는 니쥬를 필두로 한 일본 케이팝 현지화 그룹들의 연이은 히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히트 시 멀티플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국 여자그룹의 데뷔도 내년 2분기에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