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Ent, 트와이스·스키즈 등 월드투어 재개…목표가↑-하이

  • 등록 2022-03-23 오전 7:49:37

    수정 2022-03-23 오전 7:49:3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JYP Ent.(035900)에 대해 글로벌 팬덤이 고성장한 가운데 월드투어를 재개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5% 상향한 6만57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며, 상승여력은 16.7%다. 22일 종가는 5만6300원이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638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163억원으로, 컨센서스 151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부문별로 음반 275억원, 스트리밍 82억원, 매니지먼트 112억원, 머천다이즈(MD) 및 기타가 168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코로나 국면에도 음원 및 음반 등 모든 지표가 개선된 것은 글로벌 팬덤이 고성장한 탓이 크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2019년 말 대비 트와이스, 스키즈, 있지 등의 트위터 팔로워수는 각각 2배, 3배, 4배 성장했다”며 “앨범당 판매량은 각각 1.7배, 7배, 4배 규모로 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기타 해외 매출도 2019년 281억원에서 지난해 444억원으로 급등하고 있다”며 “최근 케이팝(K-POP) 투어 규모 확대 트렌드는 케이팝 내 유튜브 조회수,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3, 4위인 트와이스와 스키즈에서도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코로나 확산이 둔화하고 월드투어가 본격화하면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투어 재개에 따라 기타 해외 매출 고성장은 또 한번 레벨업할 전망”이라며 “트와이스는 작년 말 한국을 시작으로 4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해 2월에는 7회 규모의 미국 아레나 콘서트를 매진시키고 4월 도쿄돔에서만 3회의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키즈는 4월 말부터 15회 규모의 아레나급 월드투어를 발표했는데, 지역에 따라 규모 확대 및 횟수 추가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있지와 니쥬도 하반기부터는 투어를 시작할 예정으로, 일본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니쥬는 돔급의 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JYP Ent.는 올해 트와이스 70만명, 스키즈 48만명, 니쥬 40만명, 있지 5만명 규모의 투어를 가정하고 있다”며 “향후 투어 횟수 증가에 따른 추정치 상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아티스트의 데뷔도 실적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방영을 시작한 일본 남자 신인 프로젝트는 니쥬를 필두로 한 일본 케이팝 현지화 그룹들의 연이은 히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히트 시 멀티플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국 여자그룹의 데뷔도 내년 2분기에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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