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발 관리하는 스타일러"…LG전자, '슈스타일러' 내놓는다

트루스팀·고성능 건조물질로 살균·탈취·제습
특허청에 ‘슈 스타일러’ 등 관련 상표 출원
  • 등록 2021-04-18 오전 10:00:00

    수정 2021-04-18 오전 10:00:00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가 미세조절 가능한 고온 스팀과 고성능 건조물질을 이용해 신발 위생을 관리하는 ‘차세대 신발관리기’를 내놓는다.

LG전자가 2008년 출시한 서랍형 신발관리기 제품사진(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슈 스타일러’ 등 관련 상표 출원을 완료하고 신발관리기 신제품 정보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명품구두와 한정판 운동화 등 고급 신발부터 매일 신는 데일리 슈즈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다. 살균·탈취에 효과적인 트루스팀(TrueSteam)과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고성능 건조물질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제품은 고온의 히터·바람으로 신발을 건조하는 수준의 기존 시중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신발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새 신발관리기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의 분사량을 다양한 신발 종류에 따라 세밀하게 조절한다. 이는 신발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발냄새 원인물질(이소발레르산 등)과 냄새를 제거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신발관리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제습·탈취제로 쓰이는 고성능 건조물질을 이용해 신발의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수분과 냄새입자를 머금은 건조물질에 열과 압력을 가하면 흡착 성능이 재생된다. 이 기술은 기존 히트펌프 방식보다 크기는 줄어들지만 건조 성능은 대등하며 탈취 효과도 뛰어나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드럼세탁기 하단에 서랍형 신발관리기를 탑재해 출시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의 신발관리기를 선보여 왔다. 작년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미래차의 인테리어 비전을 제시한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IONIQ Concept Cabin)’을 통해 차량용 신발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신발을 탈취·살균·건조하는 다양한 기기 디자인을 등록했으며 2019년부터 차세대 신발관리기의 핵심 기술특허들을 다수 출원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신발관리기는 올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의류관리기의 대명사 스타일러에 이어 혁신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신발관리기가 아끼는 신발을 제대로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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