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활짝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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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인선은 코로나19였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자문단을 발표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시 한직으로 밀려있던 인사들이 합류하며 눈길을 끌었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오바마 행정부 때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을 지낸 비베크 머시, 클린턴 행정부 때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케슬러, 마셀라 누네즈-스미스 예일대 박사 등 3인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대응 TF를 발표했다. 승리를 확정한지 이틀 만이다. 코로나19 대응부터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TF는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가 한직으로 밀려난 뒤 사직한 릭 브라이트 전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장이 포함돼 주목 받고 있다. 그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방안에 반대했던 백신 전문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두고 ‘게임체인저’라며 극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 거슬렸던 것이다.
이외에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ACA)의 주요 설계자 중 한 명인 제케 에마누엘 박사 역시 이번 TF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