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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환노위 여당 의원들과 고용노동부 장·차관은 당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야당의원들이 등원하지 않아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해야할 고용부 업무보고가 불가능한 탓에 이를 대신한 간담회다. 고용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환노위에 처음 온 의원들이 많아, 고용노동부 현안과 주요 업무 등을 소개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환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웅래(4선), 안호영(간사), 임종성, 양이원영, 윤준병, 이수진, 이탄희, 장철민, 최종윤 등 9명이다. 노웅래, 안호영, 임종성 의원을 제외하면 6명 모두 초선 의원이다. 민주당은 환노위 위원장 자리를 통합당 몫으로 남겨놨다.
환노위가 해야할 일이 산더미다. 당장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기다리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여야간 힘겨루기로 불발된 주 52시간제 보안입법인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차등 적용, 결정구조 개편 등을 골자로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도 재논의해야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실업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속도감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국민 고용보험에 앞서 첫 발 겪인 특수형태고용노동자(특고)·프리랜서 고용보험 적용이 대표적이다. 20대 국회는 정쟁으로 밤낮을 지새운 탓에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썼다. 일하느라 밤낮 없는 21대 국회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