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각 증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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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 달 2분기(4~6월)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권가에선 하반기를 휩쓸 실적주 또는 5G 이동통신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인 만큼 수출주 또는 업황이 좋아지는 종목이 주목된다. 5G 이동통신 수혜주는 상반기 내내 주가가 올랐으나 하반기에도 그 기대감이 꺼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현대차(005380)를 추천주로 꼽았다. 쏘나타, 팰리세이드 등 신차 출시로 국내와 북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 약세로 원화 환산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글로벌 경쟁 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원화 약세 수혜를 볼 수 있는
고려아연(010130)을 추천했다. 고려아연은 2분기부터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 상승이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판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추천주로 선정됐다. KB증권은
LG이노텍(011070)과
두산밥캣(241560)을 추천했다. LG이노텍에 대해선 애플 신제품 출시로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사업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밥캣은 주요 거래처의 상반기 재고가 감소한 만큼 하반기 재고확충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성화인텍(033500)에 대해 LNG 업황 호조로 LNG선 수주 계약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이 가시화되는 종목도 눈여겨봐야 한다. KB증권은
카카오(035720)와 관련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양호한 지표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079160),
넷마블(251270)도 추천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CJ CGV에 대해 올해 2분기 주요국 박스오피스와 특화관 실적 호조로 단기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은 일곱개의 대죄 등 신작 출시에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SK증권은 이달 내내 5G 수혜주인
에이스테크(088800)와
서진시스템(178320)을 추천주로 꼽았다. 에이스테크와 서진시스템은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116%, 54% 올랐으나 추가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판단이다. 에이스테크는 5G 이동통신 커버리지 구축으로 기지국 안테나 등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서진시스템은 5G 속도 경쟁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진시스템은 5G 커버리지 확대에 필요한 기지국과 5G 장치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다.
한편 SK증권은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도 업종 내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내년 중대형 배터리 사업에서만 10조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