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 공모액만 2.2조원…IPO 역대급 큰장 선다

이달 지노믹트리·현대오토에버 등 8개 상장 추진
새내기株 흥행성적 양호…"긍정적 분위기 이어갈 것"
지노믹트리, 이미 희망공모가 웃돌아…"美 진출 모멘텀"
  • 등록 2019-03-06 오전 5:50:00

    수정 2019-03-06 오전 5:50:00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3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본격 달아오를 조짐이다. 현대오토에버·지노믹트리 등 대어급을 포함해 8개 기업이 이달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2월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시장은 이달에도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시가총액 2위 지노믹트리는 오는 11~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는 현대오토에버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3~14일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를 포함해 홈플러스 리츠·드림텍 등 이달에만 3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수(9개)의 3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의료정보시스템 전문업체 이지케어텍, IT부품업체 아모그린텍 등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IPO시장 공모 규모는 2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월별 기준으로는 3조원을 넘긴 지난 2017년 5월 이후 최대치다. 공모금액 1조5650억~1조7274억원으로 최대 덩치를 자랑하는 홈플러스 리츠나 지노믹트리, 현대오토에버 등 기대주들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넘겨 확정할 경우 이달 공모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앞서 상장한 새내기주(株)들의 성적이 양호해 분위기도 좋다. 올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노랑풍선(104620) 셀리드(299660)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했다. 나머지 4개 중에서도 3개 종목이나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후에도 좋은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월 상장한 5개 기업의 평균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은 29%에 달한다. 이날 증시에 입성한 에코프로비엠도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4만8000원)를 31.7% 웃돌았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지난 1~2월 공모 규모와 기업수도 적정했으며, 한 주당 1~2개씩 꾸준히 올라오면서 일정도 괜찮았기에 흥행에 성공했다”며 “이달에도 IPO 시장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노믹트리·현대오토에버 등 본격적으로 등장한 대어급들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지노믹트리와 현대오토에버, 아모그린텍의 수요예측이 3월 셋째주(11~15일) 같은 기간에 몰렸지만, 자금분산 우려도 없다는 진단이다. 최 팀장은 “최근 진행된 에코프로비엠의 수요예측에는 기관에 배정된 물량이 1000억원이 넘는데도 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자금분산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노믹트리는 코넥스시장에서 이날 기준 3만2550원에 거래되며 이미 희망공모가 밴드(1만7000원~2만5000원)를 넘어서는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업체로 대장암 진단키트는 국내 허가를 획득해 오는 5월부터 본격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광암과 폐암 진단키트는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국내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또 회사는 미국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 중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임상 승인 획득, 2021년 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장암 진단키트 업체인 이그젝트사이언스는 지난해 4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창출했으며, 미국의 대장암 진단키트 시장은 14조원 규모로 추가적인 매출 증가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되고 있다”며 “지노믹트리는 후발주자로서 바이오마커의 정확도 및 가격 경쟁력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