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일부 부유한 30~40대 여성들이 얼굴 주름제거를 위해 전유물처럼 애용하던 보톡스는 이제 고교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누구나 즐겨찾을 정도로 일반화됐다.업계는 “매년 국내에서 보톡스를 시술받는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추산한다.
보톡스 쓰임새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입꼬리 교정은 물론 장단지,어깨 라인을 살리고 만성두통,다한증을 치료하는데까지 보톡스가 쓰인다. 심지어 높은 목소리를 낮추고자 성대근육에 보톡스를 맞아 목소리를 낮추는 사례도 늘고있다. 국내 대표 보톡스 제조업체 메디톡스의 주희석 전무는 “보톡스는 미용은 물론 치료용에 있어 아직 개척하지 못한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며 “심지어 임상시험 막바지 단계이긴 하지만 우울증 치료에도 보톡스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노형주 더클래스앤미자인 성형외과 원장은 “국내의사들이 수많은 보톡스 시술경험을 쌓게되면서 보톡스 시술수준이 세계최고로 평가받고있다”며 ”미국,중국,동남아 등지의 현지의사들이 한국의사들로부터 이런 노하우를 전수받기위해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