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효과에 치킨업계 방긋…매출 쑥쑥

bbq 개막 당일 10%·주말 15% 매출 증가
bhc도 개회식 매출 10%↑…교촌은 5% 늘어
여러 이야기 더해지며 올림픽 관심 고조…업계, 동반 상승 기대
  • 등록 2018-02-14 오전 6:00:00

    수정 2018-02-14 오전 6:00:00

bbq 황금올리브치킨(사진=제너시스BBQ)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효과에 치킨업계가 모처럼 웃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주요 치킨업체의 매출이 최대 15%까지 신장했다.

bbq는 개회식을 시청하며 치킨을 즐기는 고객들로 인해 지난 9일 매출이 전주 대비 약 10% 상승했다. 주말에도 여러 경기가 치러지면서 매출이 약 15% 올랐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황금올리브 치킨’이었고 지난해 출시된 ‘써프라이드 치킨’이 그 뒤를 이었다.

bhc는 개막식 당일 주요 제품의 매출이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뿌링클’, ‘맛초킹’ 등 주요 제품이 많이 팔리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교촌치킨은 올림픽 경기가 처음 시작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전주 대비 5% 늘었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하는 개회식 이전 수치가 포함된 것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신장세다. 교촌치킨은 ‘허니콤보’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2월은 치킨업계 비수기로 꼽힌다. 그런데도 이 같은 매출 상승이 일어난 것은 올림픽 효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번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대회가 열리는 평창을 직접 방문하거나, 현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TV나 온라인을 통해 개회식이나 주요 경기를 챙겨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치킨은 대표적인 배달음식으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화려한 개막식을 지나 앞으로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등 우리 선수들의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본격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 도중 넘어지고도 올림픽 기록을 세웠던 여자 쇼트트랙 계주 3000m와 같은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그런 만큼 치킨업계에서도 올림픽 기간 동안 매출 증대가 계속되길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동계 스포츠 축제 덕분에 비수기 시즌임에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니 ‘치맥(치킨+맥주)’과 함께 화끈한 응원전에 나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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