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조1094억원, 13조72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5.1%, 318.7% 급증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10조6422억원으로 같은 기간 259.5%이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 분기보다도 더 좋아졌다.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5%, 190.7% 늘었다.
지난해 수출에 있어서도 반도체 홀로 전체 17%를 차지할 정도로 반도체는 어엿한 우리나라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공급 부족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이명영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부사장)은 “D램 수요는 서버·모바일 D램 모두 20% 정도 늘겠지만 공정 전환 등이 어려워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도 수요가 40% 늘어날 전망인 데 비해 생산량(CAPA)은 지난해 수준이어서 시장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