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웰스투어]가상화폐는 분산투자가 핵심…장ㆍ중ㆍ단기용 화폐 나눠야

문호준 뉴지스탁 팀장
이더리움ㆍ리플은 중기투자 적격
가격 빠진 마이너코인은 장기로
  • 등록 2017-11-01 오전 6:00:00

    수정 2017-11-01 오전 6:0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가상화폐는 철저한 분할매수와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

최근 가상화폐가 급등하면서 재테크족의 관심이 뜨겁지만, 급락하는 경우도 많아 선뜻 발을 들여놓기가 쉽지 않다.

문호준(사진) 뉴지스탁 팀장은 “가상화폐 투자는 방법만 잘 알면 주식보다 기대수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고 리스크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른채 투자해 손실을 본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이처럼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많아진 이유로 투기적 성격의 투자금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적인 가치에 투자했던 과거와 달리 투기자금이 들어오면서 시장이 많이 왜곡됐다”며 “기준과 원칙을 갖고 가상화폐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폐를 고를 때에는 일단 백서(White Paper)를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일종의 계획서다. 스타트업이 가상화폐를 만들때 프로젝트 내용을 백서를 통해 공개하고, 투자자들은 이 백서를 기반으로 가상화폐를 구입하는 식이다. 주식으로 따지면 상장 전 공개하는 투자설명서인 셈이다.

따라서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가상화폐를 살 때에도 이 백서를 분석하고 투자를 결정해야한다는 것. 문 팀장은 “백서를 통해 유망한 가상화폐를 발굴하고 차트를 통해 기술적 분석을 진행한 후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기간별로 가상화폐를 다르게 투자해야 한다는 팁도 제시했다. 그는 “연초와는 달리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과거와 같이 무조건 장기투자를 진행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상황에 맞게 단기, 중기, 장기 투자할 가상화폐를 미리 정해놓고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산투자·분할매수의 투자원칙을 지키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영향력이 큰 인물의 발언, 타 거래소에서의 상장, ICO 등의 단발성 이벤트에 대비해서는 단기로 투자하고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 중 이더리움, 리플과 같은 메인 코인들은 중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현재 거래량이 없고 가격이 많이 빠진 마이너 코인들은 장기 투자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문호준 팀장은 3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열리는 ‘2017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부산’ 세션2에서 ‘이해하면 쉽고 안전한 가상화폐 투자’를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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